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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저널링(Journaling)을 하나요? (0) | 2019.06.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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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 CHANMIN KIM
Lighten Up Your Mind
왜 저널링(Journaling)을 하나요? (0) | 2019.06.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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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부터 저널링을 해보자고 결심하고, 간간히 써오고 있었는데, 어느날 문득 내가 왜 저널링을 해야겠다고 결심을 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 당시 바로 저널링을 실천하기는 했지만, 명확한 이유와 동기부여를 적어놓지 않아서 인지, Why I am journaling? 이라는 스스로의 질문에 대해서 좀 더 명확하게 정리를 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왜 기록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저는 이렇게 답변합니다. ‘기억하기 위해서 또는 잊기 위해서’라고... 그리고 ‘무엇을 기록하는가’ 에 대해서는, ‘행복한 순간들, 그리고 걱정하는 것들’ 이라고 얘기합니다.
저의 저널링 카테고리 1번은 가족과의 행복한 순간에 대해서 그때 그때 느끼는 감정을 적는 것입니다. 예로, 제 6살 딸아이가 제 앞에서 웃으면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릅니다. 제 딸이 16살이 되는 10년 뒤에는 아마도 딸아이 얼굴도 보기 쉽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딸에게는 친구들이랑 어울리며 노는게 제일 큰 낙이겠지요. 이런 순간들을 남겨놓지 않으면, 사람은 망각의 동물인지라, 금방 기억을 잊어버리기 쉽상입니다. 그 순간순간에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촬영합니다만, 그때 느꼈던 감정에 최대한 가깝게 표현하고 기록할 수 있는것이 저널링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맥락으로, 37살에 2월 19일을 살아가고 있는 제 삶의 이 순간은 결코 다시 돌아오지 않는 순간입니다. 분명 5년뒤 10년뒤에는 그때의 감정이 좋았든 안 좋았든, 그 시기를 그리워할 것이란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때는 이러이러한게 참 좋았지...”라고 말입니다. 한번 사는 인생이기 때문에 최대한 잘 기록해 두고 이따금씩 꺼내 보면서, 행복한 순간을 확인하면서, 다시금 이 순간을 즐기며, 행복하게 그리고 열심히 살아갈 동기부여를 얻습니다.
또 다른 저널링 카테고리는, 안 좋았던 순간들에 대한 기억입니다. 살면서 아내와 다투기도 하고, 가족간에 언짢은 일들이 생기기도 하지요. 이 순간들을 최대한 솔직하게 적어내려 갑니다. 저의 경우에, 이런 순간을 적어내려가는 과정에서, 어떤 부분이 잘못된 부분이고 고쳐나가야 할 부분인지 정리가 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화가 났던 부분과 언짢았던 감정들이 사그러 듭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이러한 카테고리의 저널링의 마지막은 스스로 반성하고 하지말아야 할 행동들을 적는 것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어쩌면 이건 저만의 스트레스나 근심 걱정을 해결하는 방법일 수도 있겠네요. 여러분들도, 머릿속에 복잡한 고민과 감정을 적어내려가면서 근심 걱정까지 내려놓은 경험을 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때 당시에는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은 고민이었겠지만, 지나고 나서 보면 사실 대수롭지 않은 일 일때도 많습니다. 그런걸 보면서 스스로가 멘탈적으로도 많이 성장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이 또한 좋은 기억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여러분께 공유하고 싶은 것은, 저널링을 함에 있어서 형식이나 환경에 구애 받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제가 하는 저널링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솔직함 입니다. 그 순간의 감정과 생각에 대해서 솔직하게 적는 것이, 나중에 돌이켜 봤을때 왜곡된 내용이 없이 그 당시의 스스로를 기억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저널링을 하는 다양한 앱들이 많은데요, 앱이 얼마나 좋은 기능을 가지고 있고, 잘 만들어 졌나 보다는, 내가 언제 어디서든 기억하고 싶은 순간과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언제든 기록할 수 있는 것이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가급적 노트북, 태블릿, 휴대폰 등 어디서나 동기화가 될 수 있으면 더 좋습니다. 아날로그 방식으로 직접 펜으로 기록하는 것을 선호하는 분들은 그 방법을 쓰셔도 좋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악필이다 보니, 제가 직접 펜으로 적은 글을 보는게 좀 한눈에 안들어오고, 가독성이 떨어져서, 디지털로 기록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그리고 직접 적을 수 없는 경우에는 휴대폰의 보이스 레코딩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첫 번째 글로 저널링에 대해서 적어봤는데요, MINDBULB 블로그를 통해서, 앞으로 저희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생각들을 저널링 형식으로 공유할 예정입니다. 여러분들도 지금 이순간을 어떻게 기록해 나가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추억하고 간직할 것인지 생각해 보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MINDBU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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